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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차려주신 곤드레나물 밥상

이곳간의 재잘재잘 수다 2010/06/05 12:16:51 주소복사 Bookmark and Share

며칠전에 삼보오마님이 돌나물 뜯어서 만든 물김치 조금 주셨다고 했잖아요.. 

어제 낮에 물김치랑 오이김치랑 또 가지고 오셨네요.. 

 

"어머니.. 또 주세요???  힘들게 담그셔서 맨날 저희만 주심 어떡해요..." 

"뭘 맨날 주냐???  며칠전에 준 건 쥐꼬리만해서 한번 마시면 없지...  오이김치 한번 먹어봐.. 맛이 어때??" 

"어머니 김치 맛있잖아요..  맨날 좋은 것만 먹고 사시고...  그래서 이렇게 날씬하고 건강하신건가봐요 ㅎㅎ" 

"그럼 나 쫓아서 산에 다녀..  두어발자국 갔다가 쓰러져서는 못가요.. 어머니.. 못가요.. 어머니... 이럴테지만 ㅋ"   

 

 

 

오이김치가 딱 먹기 좋게 익었어요..  물김치는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어서 계속 떠먹게 되더라구요.. 

 

"어머니.. 마늘 한단 가져가세요... 차 지나가길래 샀어요.. 장아찌 담글건데 성공하면 어머니 좀 드릴께요 ㅎㅎ" 

"돈주고 산걸 뭘 날 줘... 어서 얻어온거면 몰라도..." 

"그래도 한단 가져가세요.. " 

 

 

 

저녁시간... 삼보오마님... 마늘 한단 가져가신 게 마음이 걸리셨나보다... 

이쁘기도 하고 맘에 걸리기도 하고 해서 곤드레나물밥을 지어 가져오셨단다... 

"얼른 지금 먹어..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 곤드레 내가 뜯어온거야..." 

 

 

 

양념간장까지...  

 

"양념장까지 만들어 오시기는...  집에가서 제가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요..." 

"그럼 밥이 식잖아...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한밤중인 데 그때 가서 언제 만들어 먹어..  씻고 자야지.. 

밥하는 김에 한거야... 우리 영감님도 자셔야 하고..  나도 먹고..." 

 

 

 

어제 저희집 저녁상이예요..  제손으로 만든 건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 

 

 

 

양념장에 들기름을 넣으셔서 구수했어요.. 양푼에다 비볐지요^^  

 

곤드레나물은 부드럽고 향기가 없어요... 그래서 입맛을 확~~ 사로잡는 맛이 있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많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래요.. 

 

 

 

요즘 세상에야 별미로, 웰빙식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예전에 쌀이 귀한 강원도 산간마을에서는 밥을 지을 때 곤드레나물을 듬뿍듬뿍 넣어 양을 늘렸대요.. 

적은 쌀로 가족이 전부 먹어야 하니까요.. 


 

 

오이김치도 하나 올려서 ...  짜지 않았시요...   

우리 삼보오마님 음식 솜씨가 좋아서 밥 없이도 오이김치 몇쪽은 먹겠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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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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