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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예요^^ 늘 이맘때면 마음이 설레요...
딱히 좋은 선물을 받지않아도 엄청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지않아도 그냥 설레요^^
캐롤을 들을 때도 성당서 미사를 드릴때도 콩닥콩닥 두근두근거리죠..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저도 그럴거예요..
며칠전에.. 보내드릴 때 너무 아쉬웠던 수녀님을 뵈었어요.. 오랜만에 서울... 저의 고향에 가서요..
북방선교원으로 가셨는 데 지금 탈북자들을 돌보고 계시다고 하시네요.. 탈북자들 중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살고 계시대요..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들었을 땐 너무 막연하더니 수녀님께 얘기를 들으니까 실감이 나는 거예요..
탈북해서 수녀님 집에 오면 맨먼저 병원엘 간대요.. 의사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
그들 모두 근육은 거의 없고 신체의 모든 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대요..
늘 굶다시피 살아서 몸이 음식을 받아들이질 못한대요..
한의원에 가서 보약을 지어 먹이고 서서히 신체가 음식에 적응을 하면 엄청난 식탐을 보인대요..
여자아이가 한번에 삼겹살 한근반을 가볍게 다 먹고 짬뽕도 두세그릇씩 먹는대요..
수녀님께 들은 말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신랑님이랑 저랑 아주 특별한 성탄절선물을 하자!!! 는 데 합의를 했어요^^
올해는 서로에게 줄 선물을 사는 대신 그 돈으로 탈북청소년들에게 멋진 선물을 하자구요..
저희가 줄 수 있는 것이 고기죠... ㅋㅋ
성탄절이라 수녀님 바쁘실 것을 알기에.. 저도 조금 바쁘긴 하지만... 양념해서 보내드렸어요..
몇번해봐서 많은양의 갈비 재우는 일이 이젠 어렵지가 않아요..
양념국물 새지 않게 꽁꽁 단단히 묶었어요..
눈치보지말고 먹고싶은대로 실컷 먹을 수 있는 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근데요... 저 양파 껍질 벗기다가 살짝 베었어요.. 피 찔끔 났다니까요..
얼마나 엄살을 부렸는지.. ㅋㅋㅋ "여보여보... 아야아야아야~~ 피나... 피..."
잽싸게 연고랑 밴드로 말끔히 치료(?)해준 신랑... ㅋㅋㅋ 고마워^^
요럴땐 쫌 오버해서 엄살을 부려줘야 신랑도 좋아라 한다니까요 ㅋㅋㅋ
"여보.. 아퍼.. 호~~" 이러면서요..
성탄절... 기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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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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