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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사태 좋아하세요???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있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질겨서 못먹고 버리기도 하는 게 사태같아요..
잘만 만들어놓으면 스지라고 불리는 힘줄이 쫄깃쫄깃해서 참 맛있거든요..
저희 부부 처음 한우랑 한돈에 대해서 잘 모를 때 참을성있게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분이 계신데요..
정육점 하면서 소도 키우고 농사도 짓고 얼마나 부지런한지 말예요..
올해도 농사지은 마를 주셨어요..
요 마를 사태랑 함께 찜으로 만들어놓았더니 밥 먹는 동안에 아주 조용하더이다 ㅋㅋㅋ
맛있는 거 먹을 땐 말하면 안되야요 ㅋㅋㅋ 말하는 동안 넘들이 다 먹어버리면 어쩌냐구요 ㅋㅋㅋ
오늘의 재료는 ...
①사태 600g, 마 2개, 당근 1/4개, 대추 7개, 양파 1/2개, 통마늘 1통, 편생강 4조각, 통후추 8알정도
②양념장 : 배 1/5개, 양파 1/5개, 당근과 마 모서리 깎아낸 것, 간장 6큰술, 매실원액 3큰술,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후춧가루
1. 사태는 물에 담가 핏물을 빼세요.. 초록원안에 보이는 것 말인데요... 요아이가 스지라는 힘줄이예요..
가끔 저희 가게 손님중에 요 스지를 제거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여러분은 제거해달라 하지 마세요..
요아이 무지 맛있거든요.. 사태를 먹는 이유가 요 스지때문이라지요???
국물맛이 진해지고 구수해져요.. 삶아놓으면 쫀득쫀득하니 씹는 맛도 좋구요^^
2. 끓는 물에 향채넣고 사태를 넣어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한시간 푹~~ 삶으세요..
3. 사태가 삶아지는 동안 다른 재료들 준비할건데요.. 사진에 보이는 아이가 마예요.. 마를 손질할 때는 좀 주의하셔야해요..
예전에 제가 한번 혼난 적이 있어요.. 손이 은근히 가렵더라구요.. 불쾌한 기분이 들게 가려운게 영 거슬려요..
껍질부터 벗긴 후에 씻으라고 하는 데 전 걍 비닐장갑 끼고 껍질 벗기고 씻고 썰고 데치고 다해요..
비닐장갑 끼고 하는 게 최고더라구요. 껍질 벗기고 씻어도 맨손일 때는 약간 거북스럽게 손이 근질근질해서요..
4. 대추는 씻어놓고 당근은 1cm두께의 반달모양으로 잘라 모서리를 둥글게 오리세요..
5. 손질해놓은 마는 쌀뜨물에 살짝 데쳐놓으세요.. 저는요.. 오늘 밥 안해서 쌀뜨물아닌 맹물에 데쳤어요..
데친 마도 역시 당근처럼 모시리를 둥글게 깍아주세요.
6. 양파랑, 배 그리고 모서리 깍아놓은 것들 모아서 블랜더에 갈아주시고 나머지 재료 섞어서 양념장 만드세요..
7. 삶아진 사태는 체로 건져내시고 육수는 베보자기에 걸러주세요.
요 육수중에 2컵반만 사태찜에 쓸거구요.. 나머지는 떡국 끓여먹을 거예요..
8. 사태는 1.5cm굵기의 한입크기로 썰어놓으세요..
초록색원안에 있는 것들이 스지예요..
9. 양념장 반을 덜어 사태에 버무리시고 육수 2컵반 넣고 끓이세요.
10.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30분정도 끓여주세요.
11. 당근, 마, 대추 넣고 나머지 양념장 넣고 당근이 푹~~ 익을 때까지 조려주세요.
12. 접시에 담아내시면 돼요.. 잣있으시면 좀 얹어주셔도 좋구요..
저는 마랑 당근 대추만 사용했지만 재료가 있으시다면 밤이랑 은행 표고버섯도 좋고 고구마를 넣어도 맛이 좋아요..
갈비찜만큼 맛있는 사태찜이예요^^ 갈비가 골즙이 나와서 맛있다면 사태에는 스지가 있지요^^
게다가 비교해본다면 가격차이 엄청난답니다요..
같은 가격으로 갈비찜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사태찜은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가 있어요 ㅋㅋ
여러분~~~ 밥만 들고 언능 오세욧!!!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니까요 ㅋㅋ
저희집 오늘 밥 안해서 밥이 없어요 ㅋㅋㅋ
이번주 목요일에 수능이 있다지요????
하도 오래전에 경험한 일이라... 이젠 잊고 사는 일이 되어버렸는 데 수고한 우리 아이들 시험 끝나고 나면
맛있는 것좀 해주자구요^^ 오랜만에 편안히 여유있게 웃으면서 식사하도록 말이예요..
그리고 또... 수능보지 않는 아이들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두어달 지나면 20살이 되는 아이들 모두를 환영해주고픈 마음이네요.. 이제 어른의 세계로 넘어오는 이들....
잘왔어요^^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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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