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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눌은밥 리조또또르따

기름좔좔 수라쌀 2010/10/12 14:52:13 주소복사 Bookmark and Share

요즘 제가 이탈리아요리책을 한권 보면서 혼자 실습도 해보고 신랑님한테 평도 들어보고 그러는데요... 

어느페이지를 딱~~ 펼쳤을 때... "오마나... 요거 눌은밥이네..." 했던 음식이 있어요.. 

 

 

 

바로 요녀석인데요... 첫인상이 눌은밥처럼 생기지가 않았죠???  그 이유는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구요.. 

어쨌든 제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해준 요리예요.. 

 

어렸을 때 할머니가요... 가끔씩 누룽지를 모았다가 한번에 튀겨서 설탕을 뿌려주시곤 했어요.. 

닭볶음탕을 먹는 날은요.. 어김없이 누룽지튀김을 해주셨는데..  

남은 국물에 누룽지튀김을 넣고 약한불에 두고 먹다보면 누룽지가 다시 냄비에 붙어서  

마지막에는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먹었어요.. 그 맛... 아시죠???  

 

 

 

지금도 우리 그렇게 잘 먹잖아요.. 감자탕 먹고나서... 샤브샤브 먹고나서... 떡볶이 먹고나서도...  

역시나... 밥을 넣어서 섞어준 후에 잘 눌려서 누룽지처럼요... 여기까지 먹고나야 다 먹은듯한 느낌...   

어설프게 만들어본 이탈리아눌은밥... 리조또또르따.... 만들어볼까요??? 

 

오늘의 재료는 ...  

       ①쌀 1컵, 마늘 1쪽, 양파 1/4개, 파프리카 1/2개, 브로콜리 약간, 채소육수 4+1/2컵, 달걀 1개, 피자치즈 2/3컵 

       ②양념 : 버터 2큰술,  화이트와인 1/4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1. 마늘과 양파를 다져서 버터에 볶으세요..  

 

 

 

2. 마늘과 양파 향이 주방에 가득 퍼지면 씻어놓은 쌀을 넣고 볶아주세요..  

    3분정도 볶아준 후에 와인을 넣고 알코올을 모조리 날려버렸지요 ㅋㅋㅋ   

 

 

 

3. 그리고 채소육수를 부어 쌀을 익혀줬어요..  

   채소육수는 제맘대로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채소들 몽땅 넣고 30분정도 끓여서 만들었어요.  

   육수를 한번에 다 넣지 않구요.. 1컵씩 넣어서 쌀을 익혔어요.. 

 

 

 

4. 요렇게 되직하게 될 때까지 익히니까 쌀알이 잘 퍼졌더라구요.. 아주 약간 살캉하다 싶게 말이죠.. 

   책에는 살짝 딱딱하게 씹힐 정도로 20분간 익히세요.. 라고 되어있어요.. 

 

 

 

5. 소금, 후춧가루 그리고 다진파슬리를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사진에서는 파슬리가 아니고 브로콜리구요.. 재료란에도 브로콜리라고 적었는 데 원레시피에는 파슬리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빠진 양념이 있는데요.. 파르메산 치즈가루예요.. 

 

물론 제가 파슬리와 파르메산치즈가루를 살려고 마트엘 갔었죠... 근데 그 재료들이 없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이 홍천이잖아요.. 어느날은 요런 재료들 있기도 하구요.. 어느날은 없어요..  

직원분에게 부탁해놓으면 이삼일후에 가져다놓으시기도 하긴하는 데... 매번 그러기도 번거롭고...  

그러다보니 대체재료들을 쓰게되는 경우 많아지더라구요.. 또는 춘천에 가는 날 사다놓기도 하구요^^  

 

 

 

6. 간을 맞춰놓은 밥에 계란물, 파프리카, 치즈피자 그리고 단지 푸른색이 같다는 이유로 파슬리대신 넣은 브로콜리... 

   제 양껏 넣어서는 잘 섞어줬어요^^  

   만들다보니까 계란물은 살짝 덜넣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1/2개쯤 또는 2/3개쯤으로 말이예요..  

 

 

 

그리고 이제 팬에 담아 약한 불에서 누룽지처럼 만들어주면 되는데...  자신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요리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잘 눌려서 똑 떨어지게 만들 자신이 없었어요..  감자탕을 먹을 때나 샤브샤브를 먹을 때 눌은밥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먹었던 기억만 잔뜩 생각나는거예요.. 

 

 

 

그래서 걍 오븐에 유산지깔고 구워버렸습니당~~ 헤헤헤  

 

7. 180도에서 15분정도 구웠어요.. 조금더 노릇노릇하게 약간 탔구나... 하는 기분이 날 정도가 됐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190도에서 해도 되겠다 싶어요^^ 


 

 

맛은요... 입안에 넣었을 때 퍼지는 고소한 버터와 치즈의 향이 좋구요...  

끝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후춧가루와 파프리카도 좋았어요..  

피망을 넣어줘도 좋을 것 같고 약간 매운 고추 넣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제 입맛에요^^
 

 

 

울 신랑님 입맛에는 아주 "딱"이예요 ㅋㅋㅋ 맵지도 짜지도 않고 꼬시시한 맛이요..  

아이들 무쟈게 달려들어서 먹을 것 같구요.. 여성분들 역시 좋아라~~ 할 그런 맛이에요...  

아직 맛도 덜든 초절임 꺼내서는 같이 먹었어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요렇게 눌려 먹어야지요 ㅋㅋㅋ  

오븐에 굽는 동안 덜어놓은 걸 가지고 팬에 눌렸어요... 요렇게 눌려줘야 바삭바삭하니 맛이 제대로... 니까요 ㅋㅋㅋ 

요건 가게로 가지고 왔어요.. 예쁘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맛은 이게 더 나을 듯해서 제가 먹을려구요... 신랑안주고요.. 

신랑님한테는 이~~쁘게 된거 주고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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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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